Part 2 : in Korea/사랑, 남자들
몇 번의 연애와 이별에도 지지 않고 반복될 우리의 계절
로즈마카롱
2022. 8. 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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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연애와 이별에도 지지 않고 반복될 우리의 계절
2022년 3월 13일
친한 친구의 물음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나의 글은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만이 쓰이거나 아예 그의 이야기를 제외한 글만이 쓰일 것이라고… 주체할 수 없이 빠져버린 듯, 온통 머릿속에 가득 찬 그에 관한 글만 써 내려갈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나도 소중해 내 글솜씨 따위로는 그를 형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자판기 두드릴 엄두조차 못 낼지도 모른다.
미래에서 지난 연애를 돌아봤을 때, 그동안 무얼 느꼈고 배울 수 있었는지 알길 바란다. 그래야 사랑에 빠진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어떤 사랑의 형태를 그려나갈 때 행복할지 상상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은 학습이지만 공부는 아니다. 계속해서 몸에 익히는 것이지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니다. 그러니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벚꽃 시즌처럼, 내게 다가와 준 그를 위해 한 발짝 두 발짝 이 봄을 아름답게 피우고 싶다. 몇 번의 연애와 이별에도 지지 않고 반복될 우리의 계절. 끝없이 펼쳐질 우리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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