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1 솔로라는 이름의 익숙한 실루엣 솔로라는 이름의 익숙한 실루엣2020년 11월 15일 2019년 그 해에, 신입사원이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는 어마어마한 양의 일들이 내게 쏟아지고 있었다. 관리해야 하는 점포 개수는 나의 친구 수의 두 배는 웃돌고 있었으며, 그 점포들 중 반 이상의 담당자들은 내가 마치 그들의 전 애인인 마냥 이유 없이 못 되게 굴 뿐이었다. (그들의 사업장을 관리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일만으로도 벅차 연애 사업마저 온전히 굴러가지 않았던 그때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고 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빅토리아 시크릿의 파자마였다. 부드러운 소재 그리고 페미닌한 디자인에 늘 편안함을 느끼곤 했다. 집에 돌아와 샤워 후 가볍게 걸치는 파자마 세트업이란 다른 누군가와의 가벼운 섞임보다도 날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2021. 9. 1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