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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릴레이션쉽2

LOVE와 LIVE의 알파벳 한 글자 차이 정도의 오류 LOVE와 LIVE의 알파벳 한 글자 차이 정도의 오류 2022년 4월 1일 네 마음속에 오롯이 저장된 줄 알았던 우리의 사랑에 버퍼링이 걸렸다. 내가 써 내려가는 글들처럼 열심히만 작성하면 되는 것인 줄 알았던 우리의 사랑은, 이제야 스타트한 아케이드 게임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게임은 가상공간에서도 진행될 수 있는 용이한 것이었지만 ‘사랑’은 꺼 버린 모니터 밖에서나 ‘진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룰이었다. 국경을 오가지 못하는 마당에 SNS만이 유일한 연결 고리라, 내가 가진 계정들을 지워버리면 ‘그’마저 흔적 하나 없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들이 마주하는 세상에 사랑의 씨앗을 묻고 충분한 정성으로 키우지 않으면, 이까짓 가짜 사랑은 클릭 한 번에 사라질 만큼 실로 나약한 것이.. 2022. 8. 28.
그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날 좋아하지 않아 그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날 좋아하지 않아 2022년 3월 30일 “말도 안 돼.” 문학에선 도라지 꽃의 보라색이 새드 엔딩의 복선이라 했던가. 오랜만에 한 보라색 네일이 이를 속히 증명이라도 하듯 말도 안 되는 일이 터졌다. 굳이 점심시간을 써서 전화한 그의 입에서 나온 대사는 정말이지 가관이었다. 시작됐다, 그놈의 오픈 릴레이션십 타령이.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오피셜로 한 게 네가 이 도시를 떠난 이후라는 게 너무 속상해. 조금 더 빨리 닿았으면 좋았을걸…” 며칠 전만 해도,“이제라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정말 좋아해.”라고 말했던 그였다. 그런데 “만약 널 만날 수 없어서 외로워지면 어쩌지? 지금 한/일 비자가 막혀 있으니 각자의 나라에서 만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고. 견디기 힘들어지면… ..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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