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1 단 한 번도 제대로 맞물리지 못한 타이밍을 엮고 또 엮어 #1 단 한 번도 제대로 맞물리지 못한 타이밍을 엮고 또 엮어 #1 2021년 12월 30일 웬일로 그에게서 라인이 도착했다. 라인을 열어보니 뜻밖의 문구였다. [부재중 통화 1건] ‘부재중 전화? 잘못 걸었나?’ 그냥 무시할까 생각하면서도 이게 잘못 건 전화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무슨 일이야? 잘 못 걸었어?] 지나치게 반가운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한 시간쯤 지나 대뜸 그에게서 또다시 전화가 걸려왔는데 “안녕? 잘 지내?” “응, 나야 잘 지내지!... 그나저나 전화 잘못 건 거야?” “아, 응. 아까는 잘 못 걸었어. 근데 지금은 일부러 건 거야! 잘못 걸었다는 말하려고 다시 걸었어.” 이런 귀여운 핑계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런 능.. 2022. 2.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