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1 오늘도 여전히 마마의 미래를 꿈꾸며 오늘도 여전히 마마의 미래를 꿈꾸며 2020년 12월 18일 오늘은 입사 동기인 Y가 관리하는 세이유(할인 마트) 네리마 지점에 그녀의 보조 역할로 동행하는 날이었다. 우린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를 꺼내어 들고 일용품 코너를 향했다. “S사에서 오셨네요? 항상 수고 많으셔요.” “S사에서 자주 와주시는 덕에 코너 정리가 전보다 수월해요.” 다정한 주부 직원들의 인사 속에서 말이다. 그렇게 담당 코너에 도착해 각자의 일에 한참을 열중하던 중, 갑작스레 어딘가 들뜬 표정으로 Y가 말을 거는 것이었다. “나도 저런 마마(엄마)가 되고 싶어. 3년 후쯤 아이가 생기면 육아에 전념해야 할 테니까. 지금 다니는 우리 회사는 그만두고 오전에 잠깐 할인 마트에 출근하는 거지. 정말 행복할 거 같지 않니?” 나는 그녀의.. 2021. 10.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