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화1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낭비가 아닌 정당화가 있다면 그것은 연애 인간의 일생 중 가장 낭비가 아닌 정당화가 있다면 그것은 연애 2021년 9월 18일 인간의 일생이란 자신을 정당화하기에 쏟아붓는 낭비를 뜻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표정이 상대의 표정이, 나의 말투가 상대의 말투가, 의도와 다르게 전해지는 순간에는 이 세상이 무너진 듯한 고통이 따라온다. 물 밀려오듯 잔잔히 마음속 작은 감정의 방들을 잠식시킨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 라던가 ‘내가 정말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걸까?’ 와 같은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더 나은 나를 위한 일인 것 같지만, 그저 스스로를 갉아먹는 알고리즘에 불과하다. 정작 바닷속 깊이까지 가라앉아버린 감정들은 침묵만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제 아무리 소리치고 울부짖어도 수면 밖의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기 마련이다. 어푸어푸. 헤엄치는 것.. 2022. 1. 16. 이전 1 다음 728x90